페루는 고대 문명이 번성했던 나라로, 잉카 시대부터 현대까지 독특한 교통수단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특히, 페루에서 가장 오래된 교통수단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문화와 역사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페루에서 가장 오래된 교통수단과 그 역사, 현재까지 이어지는 전통적인 교통수단에 대해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잉카 시대의 도로망과 인간 교통수단
잉카 제국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거대한 도로망을 구축한 문명 중 하나였습니다. 이들은 “카파크 냔(Qhapaq Ñan)”이라고 불리는 정교한 도로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는 오늘날까지도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잉카 시대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은 인간이 직접 이동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차스키(Chasqui)’라는 전령들이었습니다. 차스키들은 짧은 거리마다 교대하며 달려가며 소식을 전했고, 이는 오늘날의 우편 시스템과 유사한 방식이었습니다.
또한, 잉카인들은 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라마(Llama)와 알파카(Alpaca)를 이용했는데, 이 동물들은 거친 안데스 산맥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중요한 운송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페루의 전통적인 배: 토토라 보트
잉카 이전부터 페루의 티티카카 호수에서는 ‘토토라 보트(Totora Boat)’가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보트는 갈대의 일종인 토토라(Totora)로 만들어졌으며, 우로스(Uros) 원주민들이 오늘날까지도 이를 제작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토토라 보트는 단순한 배가 아니라, 주거 공간이자 생계 수단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우로스족은 호수 위에 인공 섬을 만들어 생활하며, 이 보트로 물고기를 잡거나 다른 마을과 교류하였습니다. 지금도 티티카카 호수를 방문하면 이 전통적인 교통수단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해안을 따라 달리던 전통적인 말수레
스페인 식민지 시대 이후, 유럽에서 들여온 말이 페루에서도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었습니다. 특히, 해안 지역에서는 말과 마차(수레)를 이용한 교통이 발달했습니다.
페루의 해안 지역에서는 ‘카리타(Carretas)’라고 불리는 전통적인 말수레가 많이 사용되었으며, 특히 농경지에서 작물을 운반하는 용도로 유용했습니다. 현재는 관광지에서 전통적인 체험으로 일부 운영되고 있습니다.
안데스의 필수 교통수단: 라마 캐러밴
라마(Llama)는 잉카 시대부터 지금까지 안데스 산맥 지역에서 필수적인 운송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말보다 험준한 지형에 강한 라마는 물건을 운반하는 데 탁월했습니다.
라마 캐러밴(Caravan)은 잉카 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져 오며, 주로 무역을 위한 이동 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페루의 일부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라마를 이용한 이동과 운송이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페루의 기차: 가장 오래된 철도 시스템
페루는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 시스템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19세기 중반, 스페인 식민지 이후 건설된 철도는 페루의 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페루의 유명한 기차 노선 중 하나는 안데스 산맥을 가로지르는 ‘후닌 철도(Ferrocarril Central Andino)’입니다. 이 철도는 해발 4,800m가 넘는 높은 고도를 통과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도 노선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날 페루에는 관광을 위한 기차 노선도 운영되고 있으며, 마추픽추로 가는 ‘히람 빙엄 익스프레스(Hiram Bingham Express)’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럭셔리 기차 여행 코스입니다.
6imz_ 페루의 현대적인 교통수단과 전통의 조화
현재 페루는 전통적인 교통수단과 현대적인 이동 방식이 공존하는 나라입니다. 리마 같은 대도시에서는 버스, 택시, 메트로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지만, 지방에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방법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페루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오래된 교통수단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티티카카 호수에서 토토라 보트를 타거나, 라마 캐러밴을 따라가는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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